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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2.07. 오전 12:01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어 연극 무대로 돌아온 배우 김강우가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그는 연극 '붉은 낙엽'에서 아들이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혼란에 빠지는 아버지 '에릭 무어'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붉은 낙엽'은 미국 추리소설 거장 토머스 H. 쿡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평화로운 마을에 드리운 살인 사건의 그림자와 그 속에서 벌어지는 심리적 갈등을 밀도 있게 그려낸 수작으로 평가받는다.

초연 당시 탄탄한 구성과 연출로 호평받았던 이 작품은 이번 재연에서 김강우의 합류로 더욱 깊어진 몰입감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김강우는 특유의 카리스마와 섬세한 감정 연기로 '에릭 무어'라는 인물에 설득력을 불어넣는다. 아들을 향한 믿음과 의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아버지의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을 극에 완전히 몰입하게 만든다는 평이다.

관객들은 "무대를 압도하는 존재감", "김강우가 곧 장르다", "110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등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그의 깊이 있는 감정 연기와 다른 배우들과의 완벽한 호흡은 극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며 N차 관람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강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자신만의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명품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온 그는, 이제 연극 무대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며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탄탄한 스토리, 섬세한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이 만들어낸 수작 '붉은 낙엽'은 3월 1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김강우라는 걸출한 배우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작품은, 놓쳐서는 안 될 연극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남성준 기자 (seongjun@doubleline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