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황동혁 감독 "오징어 게임3는 더 잔인하고 슬픈 이야기 될 것"

넷플릭스 화제작 '오징어 게임2'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더욱 강렬해진 서바이벌 게임과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으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가운데, 황동혁 감독이 시즌3에 대한 충격적인 스포일러를 예고해 화제다.

 


황 감독은 26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징어 게임3'는 시즌2보다 더욱 어둡고 잔인하고 슬픈 이야기가 될 것"이라며 "하지만 동시에 기발한 유머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즌2와 동시 제작 중인 시즌3는 현재 후반 작업 단계로, 내년 상반기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목숨을 건 잔혹한 게임을 소재로 한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또한 "CNN, 폭스뉴스부터 내셔널지오그래픽, 한국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를 즐겨 본다"며 "하지만 끝까지 보는 작품은 드물다. '브레이킹 배드', '왜 여자가 죽일까' 등 5편 정도"라고 밝히며 '잡식성' 콘텐츠 취향을 드러냈다.

 

특히 할리우드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국어 대본, 한국어 연출이 가장 편하지만 좋은 대본이라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위험한 여인', '투모로우' 등에 출연한 배우 제이크 질렌할과 함께 작업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황 감독은 시즌2에서 젊은 캐릭터들의 비중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과거에는 중년층이 빚에 시달렸지만, 지금은 2030세대가 취업난, 집값 폭등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있다"며 "암호화폐 투자, 온라인 도박 등에 빠지는 젊은층의 현실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오징어 게임2'는 공개 직후부터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더욱 잔혹하고 예측 불가능한 게임, 그리고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으로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오징어 게임' 시리즈가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펼쳐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