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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이브 기적..'죽음 선택' 기관사, 400명은 구했다

프랑스에서 성탄절 이브에 고속철도 기관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하여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다행히 열차의 자동 안전 시스템 덕분에 승객 400여 명은 무사했다.

 


사건은 24일 저녁, 파리에서 출발해 생테티엔으로 향하던 고속철도에서 발생했다. 열차가 갑자기 멈춰서자 검표원들이 조종실을 확인했지만, 기관사는 사라진 상태였다.

 

수색 결과 기관사는 열차가 멈춘 곳에서 2km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프랑스 철도공사(SNCF)는 기관사가 운행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발표하며, 최근 그가 우울증을 겪었다고 밝혔다.

 

다행히 대규모 참사로 이어질 뻔한 사고는 열차의 자동 비상 제동 시스템 '바크마' 덕분에 막을 수 있었다. 이 시스템은 기관사가 일정 시간 조작하지 않으면 경고음을 울리고, 이후에도 반응이 없으면 자동으로 열차가 멈춘다.

 

이번 사건으로 12대의 열차 운행이 지연되는 등 3천 명 이상의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 SNCF는 피해 승객들에게 티켓 가격의 최대 100%까지 보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