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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이기흥, 수사·폭로 맞불…체육계 수장 선거 '진흙탕'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4연임 도전 배경을 공식적으로 밝힌다. 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 속 문체부의 중징계 요구 등 비판 여론이 거센 가운데, 정 회장은 실추된 명예 회복과 천안축구센터 건립 사업 마무리를 위해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거는 허정무, 신문선 등 축구인 출신 후보 2명이 도전장을 내밀며 12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지게 되었다. 

 

한편 3연임에 도전하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오는 23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인사의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한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이 회장은 앞서 정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특정 후보를 지원해달라는 제안과 함께 다른 기관장 자리를 제안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회장에 맞설 유승민, 강신욱 등 후보들은 23일까지 단일화를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여론조사 방식 등을 두고 이견을 보이며 난항을 겪고 있다.